1. 개인과 조직
16대 1로 대련하고 승단하는 무술 단체 또는 영화나 동화 속 스토리가 아니라면, 현실사회 속에서 개인은 절대 그룹이나 조직을 상대로 싸워 이길 수 없다. 만일, 혹시라도 그러한 일이 생길 때 우리는 그것을 기적이라 부르고 감동의 드라마로 역사에 기록한다. 물론 곰곰이 생각하며 둘러보면 눈물과 감격을 가져다주는 일들이 없지는 않다. 머릿속에는 뜻밖에 윤봉길 의사, 안중근 의사와 이봉창 의사가 먼저 떠오른다. 짧은 순간이지만 개인이 혼자가 아닌 단체를 상대로 이긴 그래서 역사에 길이 남을 애국심을 보게 된다.
사실, 조직을 상대할 때는 개인이 아닌 또 다른 조직이 있을 때만이 승부를 예견하는 것이 가능하다. 그래서, 정치도 뜻을 같이 하는 사람들에 모여 만든 당이라 불리는 조직 간의 싸움이다. 또한, 사업도 함께 할 능력이나 열정이 있는 인원들을 모아서 회사 하는 이름으로 소비자를 상대로 다른 회사와 경쟁하며 성취를 이뤄간다. 전쟁에서도 마찬가지이다. 전쟁영웅이라는 말은 조금 작위적인 것이라 생각한다. 어떠한 전쟁도 한 명의 영웅에 의해서 결정이 나는 경우는 없다. 다만, 머릿속에 또다시 떠오른 뜻밖의 인물인 신라의 화랑 관창과 같은 경우는 물론 예외이다. 일반적으로 전쟁영웅은 그를 지원하는 사람들이나 그가 의지하는 사람들과 함께 만들어가는 전쟁 경험 중에서 이뤄낸 자그마한 기여를 전쟁 결과에 대한 해석 시에 뜻있는 이들의 그에 대한 감사 의견을 하나로 모은 결과이다.
2. 개인이 모여서 만드는 조직
개인이 조직을 이길 수 없기에 일반적으로는 개인들의 집합을 만들어 사회에서 생활하고 성공하고 발전을 도모한다. 이때, 평범한 개인들이 모여 조직을 이루고, 이들이 비범한 일을 이뤄내기 위해서는 지켜야 할 사항이 있다.
첫째는, 조직을 통해 나를 성장시키겠다는 뜻 세움이 선행되어야 한다. 각자의 ‘나’가 모여 조직을 이루는데, 기본적인 개인 개인의 뜻이 다르다면 이룰 수 있는 것이 적다. 또한 나의 성장이라는 개인적인 욕망은 일을 하는데 필요한 플러스 요인이다.
둘째는, 이렇게 만들어진 조직이 나에게 인간의 3대 욕망인 부, 권력 그리고 명예를 가져다줄 것이라는 기대를 버려야 한다. 조직 내외부가 썩어가는 모든 근원이 여기부터 시작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내가 만든 IT서비스로 회사 매출이 연간 수백억, 수천억인데 나에게 떨어지는 것은 쥐꼬리만 한 돈일 뿐이다. 또는, 나는 정말로 대단한 영업 활동을 하고 있는데 결국 돈을 번 것은 아무 하는 일도 없이 그저 고객들에게 뒷돈이나 챙겨준 회사의 파트너사 대표들이 수억, 수십억을 벌었네......
일반적으로 어떠한 조직이 그 조직을 구성한 개인에게 부와 권력과 명예를 약속한 적이 없다. 다만, 운이 좋으면 일부 개인이 그렇게 되는 경우가 있을 따름이다.
반대로, 사실은 그러하지 아니한데, 개인이 혼자 착오하는 경우도 있다. 예를 들어, 나는 우리나라 대표 벤처기업에 다니는데, 주요한 국가 행사에는 항상 초대받아서 S전자 회장이나 대표의 옆자리에 앉는 대단한 사람이야. 또는, 나는 참 잘난 사람이야. 가만히 있어도 다 나의 뜻대로 원하는 제품이나 서비스의 매출이 때맞춰 들어오는 것은 나의 무위도식 기반의 전략 때문이고 내가 가진 어떠어떠한 권한/권력 때문에 이것을 참으로 자연스럽지. 이런 예는 얼마든지 있다. 내가 안 움직이면 우리 회사 무엇 무엇이 안 돌아가. 또는 내가 쉬면 어떠어떠한 업무 프로세스가 멈춰…...
사람은 평등하다. 나만이 크게 훌륭하고 나 이외의 조직 내외부 사람들은 하찮거나 또는 쓸모없다고 착각하지 말아야 한다. 극히 예외적인 경우를 제외한다면, 대단한 사람 없고, 부족한 사람 없다. 그렇게 믿고 서로 신뢰해야 조직이 구동하고 원활하게 움직인다.
조직 내에서 부, 권력, 명예를 얻으려 하지 말아야 한다. 그저 잠시 동안 꿈꾸고 있는 것이다. 그것들은 그것을 원하는 사람들이 모여 만든 조직에서 이뤄야 한다.
셋째, 결과를 주고 기대를 받자. 숙제는 내가 먼저 받자. 웃음과 긍정은 내가 먼저 주자. 뭐 이러한 슬로건으로 마무리를 지을 수도 있겠지만, 그보다는 더 뼈 때리는 문장이 떠올랐다. 개인들이 모여 무엇인가를 이루겠다는 조직을 만들었는데(물론, 조직이 만들어진 이후에 영입되거나 입사한 사람들이 더 많겠지만 크게 다른 의미는 아니다), 어느 순간에 조직 내 개인들이 그 조직(의 목표나 비전)에 대한 관심이 없어지는지 유심히 살피고 관심 있게 귀 기울여야 한다. 그것에 대한 치료 없이는 조직(동아리 모임이든, 산악회이든, 회사이든 아니면 국가이든)은 그저 힘들어질 뿐이다.
회사 컴퓨터 장비가 녹슬어가는 것을 말하는 것도 아니다. 업무 프로세스에 곰팡이가 생기는 것을 말하는 것도 아니다. 제품이나 상품 재고에 습기가 찬다거나 손상된 것을 말하는 것도 아니다. 그저 나와 네가 그리고 우리가 생각이 바뀌어야 할 때가 되었는지를 알고 그때라고 인식한다면 그것을 실천해야 한다고 말하는 것이다.
3. 조직의 힘은 성장을 이룬다
물리적, 지적, 유기적으로 하나의 개인보다는 여럿이 모여 때로는 분업이나 전문 영역 할당의 형식으로 때로는 함께 모여 아이디어와 결과를 끌어내는 방법 등으로 성공을 하기 위해서 우리는 조직이라는 것을 만든다.
10명으로 구성된 조직은 100명 또는 1000명 또는 그 이상되는 개인 이상의 힘을 갖는다. 그것이 조직의 힘이다. 그런데, 시간이 흘러 그 조직에 균열이 생긴다면 그때는 변화를 해야 할 시기이다. 모두가 서로를 믿고 각자가 힘써 함께 더 큰 조직으로의 성장을 위한 변화를 실천하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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